[대학생칼럼] 보다 실효성 있는 전동킥보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대학생칼럼] 보다 실효성 있는 전동킥보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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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3년 동안 다니고 있지만 학교 내에서 전자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경우는 올해 처음 본 것 같다. 내가 1학년이었을 때는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다닌 경우는 많이 봤지만 전동 킥보드는 처음이었다.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전자 킥보드. 오토바이나 자전거보다 부피도 적고 타기도 훨씬 간편하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최근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이를 통한 사고도 많이 일어났다. 5월 3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따라서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경우 10만 원의 범칙금을 물어야 한다. 헬멧도 이제는 필수다. 그래서 이 전자 킥보드를 ‘지역사회’란 것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림대학교’란 작은 사회에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보려고 한다.

요즘 전동 킥보드를 무인으로 빌려주는 스타트업이 많아졌다. 필자도 이용해보면서 간편하고 가까운 곳 이동 수단으로는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떠나서 ‘사고’나 ‘불편함’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면대면으로 빌리는 시스템이 없을뿐더러, 빌릴 당시 누군가가 지켜볼, 즉 감시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헬멧은 썼는지, 운전면허는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면허도 지인 거로 등록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 킥보드를 주로 타고 다니는 타겟이 대학생들이 많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앞으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더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생각해 이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다.

‘한림대학교’를 살펴보면 수업이 있는 시간대에 강의실을 가다 보면 항상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서 가는 학생들이 몇몇 보인다. 우리 학교는 특이나 경사진 곳이다 보니, 전자 킥보드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용하는 학생들 중 제대로 된 안전 수단을 지키는 학생을 본 적이 없다. 헬멧은 당연히 쓰지 않았으며, 혼자가 아닌 둘이서 타는 경우도 많이 보였다. 또, 전동 킥보드의 사실상 문제점 중 하나일 수 있는 주차 공간에서도 불만을 가진 경우도 봤다. 자신이 내린 곳이 곧 주차 공간일 수 있지만, 그게 누군가의 통행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불편을 줄 수도 있다.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시행함에 앞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 자체도 문제라 생각한다. 그러나 시행된 뒤에 발생한 문제의 해결 대안을 지금 수준으로 ‘단속한다’와 같이 일부 하는 것처럼 보이는 수준까지만 하는 것이 더 문제다. 특히 대학 내에서의 무질서, 불편함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생인 내가 대학에서 느끼는 이러한 안전 문제에 대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며 글을 마친다.

김수빈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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