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정보] 사계절 내내 여행오기 좋은 태백!
[우리 동네 정보] 사계절 내내 여행오기 좋은 태백!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8.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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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정보]는 <지역사회와 서포터즈> 수업을 통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소개하는 코너로, 일상 및 생활 속의 다양한 장소에 대해 전하는 글입니다. [편집자주]

누군가 나에게 어디서 왔어?라고 물어보면 나는 강원도 태백이라고 대답한다. 그럼 대부분의 반응은 “태백산맥!”이라고 한다. 하지만 태백시민으로써 이렇게만 말한다면 더 많은 볼거리를 알려주고 싶다.

먼저, 태백은 폐광촌이다. 산 속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꺼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태백 도착하면 그런 생각은 사라진다. 먼저 사계절 내내 여행오기 좋은 지역이다. 산소도시라고 불릴 만큼 공기가 너무 좋다. 다른 지역에 있다가 태백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숨이 트인다’이다. 4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항상 공기가 좋다.

태백에는 많은 광광지가 있다. 첫 번째로 구와우 마을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해바라기 밭은 장관이다. 각종 먹거리도 먹으면서 꽃밭을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걷다가 멈춰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도 건질 수 있어 추천하는 코스 중 하나다. 다음으로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 있다.

구와우 마을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https://tour.taebaek.go.kr/tour)
구와우 마을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https://tour.taebaek.go.kr/tour)

이곳을 올라가면 풍력발전소가 있는데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 올라가면서도 풍경이 너무 좋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너무 예쁘다. 더운 여름에 여길 올라가면 바람 때문에 추울 정도다. 다음으로 태백산이 있다. 올라가기 위해서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사계절,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올라가도 사계절 매력을 다 느낄 수 있다. 태백산 매력은 겨울에 느낄 수 있는데, 겨울산행이지만 등산을 하면서 보는 것과 정상에 올라가서 보는 풍경은 장관이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이 겨울에 태백산을 찾는다. 이와 연계해서 태백은 눈이 정말 많이 오는 지역이다. 그래서 눈 축제도 잘 되어 있는데 눈으로 만든 각종 놀이기구도 있고, 얼음으로 만든 예술품들도 많다. 볼거리와 먹거리도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축제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태백은 폐광촌이다. 한때 탄광으로 유명했지만 폐광이 늘어나면서 인구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탄광촌을 기억하기 위해 각 동마다 탄광의 기억을 남겼다.

철암탄광역사촌.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
철암탄광역사촌.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https://tour.taebaek.go.kr/tour)
상장동 벽화마을.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
상장동 벽화마을.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https://tour.taebaek.go.kr/tour)

위 두 사진은 탄광촌이었던 지역이다. 하지만 현재는 폐광이기에 탄광지역이었을 때 철암동에는 사람들로 북적했던 거리가 남아있고, 상장동에는 이를 벽화로 남겼다. 철암 탄광역사촌은 아날로그가 생각나는 곳인데, 이 거리를 걷다보면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상장동 벽화마을은 마을 전체가 탄광 벽화로 물들어있어 이 마을을 걸으면 옛날 탄광으로 유명했던 태백을 만나볼 수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폐역도 2개가 생겼다. 한 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추전역이다. 해발 855M에 위치한다. 이곳에 가면 옛날 기차역이 그대로 남아있다. 보이는 것으로는 건너편에 폐광이 있는데, 기찻길과 폐광을 같이 보기 좋은 곳이다.

또 다른 폐역으로는 통리역이 있다. 이곳은 최근에 폐역이 되었는데, 태백 역사를 함께한 곳이다. 그래서 현재는 공사중이지만 공사가 끝난 후에는 이곳에 기차역에 역사, 눈꽃 전망대가 생길 예정이다. 또한, 현재는 레일바이크도 운행 중이다. 주변에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도 있어 통리역과 같이 가기 좋은 곳이다. 폐광지역이다 보니 석탄박물관도 있다. 이곳에서는 탄광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 수 있다. 현재는 탄광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그 시절 탄광을 모아놓은 석탄박물관은 추천 코스 중 하나이다.

한강의 발원지, 낙동강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모두 태백에 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가 있고,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다. 검룡소에서 시작한 물은 한강까지 뻗어간다. 검룡소를 가보면 이렇게 작은 샘물이 지금의 한강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아직도 놀랍기만 하다. 검룡소에 도착해 길을 걸어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가장 추천하는 태백 코스다. 황지연못은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버스킹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알았던 그 순간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검룡소와 마찬가지로 이 작은 연못이 낙동강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신기하기만 하다. 연못에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도 있는데, 태백을 가면 한 번씩 확인해도 좋을 만큼 정말 재밌다.

검룡소.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
검룡소. 사진=태백관광 홈페이지(https://tour.taebaek.go.kr/tour)

다음으로 현재는 산 속 마을이지만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였다고 한다. 그래서 바다에 살던 생물들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를 한데 모아놓은 곳이 태백 고생대자연사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삼엽충 화석을 시작으로 여러 바다생물들의 화석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용연동굴이 있다. 용꼬리 모양 꼬마열차가 운행해서 동굴 앞까지 데려다 주는데, 가는 동안 보는 풍경도 너무 좋다. 하지만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더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동굴 안은 정말 예쁘다. 한번가면 또 생각나는 곳이기 때문에 추천하는 코스다. 이처럼 태백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강원도지만 춘천에서 직행버스가 하루에 한번뿐이라는 점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가는 데만 3~4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지역이니 한번쯤은 꼭 가봤으면 한다.

이와 같이 태백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다. 더 이상 태백을 태백산맥으로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태백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바람이 있다. 산소도시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공기도 좋고, 여름에는 시원하기도 하다. 살면서 한번쯤은 태백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용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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