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강전 11일 개막..."홀라, 올라~"
2018 한강전 11일 개막..."홀라, 올라~"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09.07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한림대-강원대 스포츠 교류전 축구 등 7종목 '격돌'

한림대와 강원대의 스포츠 교류전인 한강전11일부터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강전은 첫날 한림대에서 개막식을 포함해 야구, 농구경기로 첫 포문을 열고 이튿날 강원대에서 배구와 여자축구, 남자축구 경기를 치른 뒤 폐막식을 갖는다. 이번 한강전은 특히 지난해와 달리, 이어달리기를 대신해 9인제 배구 경기를 갖기로 했다. 강원대학교에 육상부가 있기 때문에 양 대학간에 불공평한 게임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부활한 이번 교류전은 2회째 대회를 맞아 ‘Hola,O-la'라는 부제가 달렸다. ’hola‘는 스페인어로 안녕이라는 뜻으로, 모두에게 인사하면서 다가가는 친근한 축제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가 담겼다. ’O-la‘올라오라라는 뜻으로,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강전과 유사한 성격의 국내 유명 스포츠교류전은 서울의 연세대-고려대간의 행사가 있다. 이는 연고전이라 불리며 미디어 중계까지 이루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연고전과 한강전은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전자는 철저히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교류전이라면 후자는 전원 아마추어로 교류전에 나설 선수를 구성하는 것이 다르다.

한강전이 가지는 특별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연고전은 축구와 야구,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 농구로 이뤄져 여학우들의 선수참여가 불가능하지만 한강전은 여자축구라는 종목을 포함, 여학생들의 참여도 남학생 못지 않다.

한강전 역시 연고전과 마찬가지로 대학 차원의 행사를 넘어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첫날 개막식전 강원대 운동장에서 한림대 운동장까지 이동하는 퍼레이드 행사를 비롯,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춘천시의 재정 지원도 있다.

한강전 준비위원회 이의재(한림대 금융정보통계학과4) 위원장은 이번 스포츠 교류전은 지난해보다 도·시의 지원비가 다소 감소했지만 약 170여명에 이르는 양 대학의 참가 선수들이 학업을 병행하며 시합을 준비해왔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이 위원장은 참가선수들 뿐 아니라 두 학교의 총학생회와 많은 학생들이 방학도 반납하고 행사 준비를 위해 공을 들였다한강전이 많은 지역민의 관심 속에 치러져, 마임축제와 닭갈비 축제에 버금가는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남성 시민기자

지난해 열린 한강전 축구 경기에서 참가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한강전 축구 경기에서 참가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