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나] 과연 일곱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미디어와 나] 과연 일곱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3.0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리뷰

[미디어와 나]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뉴스작성기초1 수강생들이 수업을 통해 1. 나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 영역의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입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제목이 흥미로워서였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라는 제목은 본인으로 하여금 ‘저 영화는 과연 무슨 내용일까?’라는 궁금증이 들게 해주었다. 그리고 재밌게 보았던 영화 ‘엔젤오브마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했던 ‘누미 라파스’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나와 볼 수밖에 없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공식 포스터. 사진=네이버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공식 포스터. 사진=네이버영화

이 영화는 2018년 2월에 개봉하였으며 감독은 ‘토미 위르콜라’로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데드 스노우 1,2’,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킬 벌조 1,2’ 등이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우들은 ‘누미 라파스’, ‘윌렘 대포’, ‘글렌 클로즈’ 등등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특히 누미 라파스는 이 영화의 주인공들인 ‘일곱 쌍둥이’들의 배역을 모두 맡으면서 1인 7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다음은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간략한 줄거리로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미래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시작된다. 많은 시간이 흐른 미래의 남아메리카에서는 거의 4일마다 인구가 백만명씩 생겨나 환경파괴가 심각해졌으며 먹을 것조차 구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1인 1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그것을 어길시 아이들을 냉동수면기에 들어가게 한다. 한편, 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렌 대포)은 자신의 딸이 일곱 쌍둥이를 낳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아이들에게 먼데이~선데이 같은 이름을 붙여주며 몰래 키우게 된다. 그렇게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30살이 된 일곱 쌍둥이는 자신들의 이름에 해당하는 요일에 맞춰서 번갈아 일을 나가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월요일이 되어 먼데이가 평소처럼 회사에 나갔지만 그 이후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상황이 걱정되기 시작한 여섯 쌍둥이들은 먼데이를 찾으려고 애쓴다. 그러던 중 쌍둥이들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마주하게 되고 목숨까지 걸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스틸컷. 사진=네이버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스틸컷. 사진=네이버영화

이 영화의 소재는 ‘미래에서 자유를 억압받는 이들의 가족애와 자유를 찾기 위한 배신’이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의지하면서도 결국은 일곱 명이 아닌 한명의 ‘카렌 셋맨’이 되기 위해서 배신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이 가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했다. 그리고 미래에서의 급증하는 인구 때문에 키울 수 있는 자녀들의 수가 제한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아이들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미래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 라는 무서움도 들었다. 그만큼 이 영화는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의 분위기가 밝은 내용은 아니라 연출에 있어서도 약간 어두운 느낌을 주었으며 굉장히 딱딱하고 차가운 색상의 영상미를 나타내었다. 또한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세트구성에 있어서 첨단 기술을 지닌 실험관, 눈동자와 화장만으로도 사람을 구별해낼 수 있는 얼굴인식 센서 장치 등등 적지 않게 나왔지만 미래시대의 배경을 확실히 드러내기에는 세트구성에 있어서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해 아쉬웠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누미 라파스’의 1인 7역 연기였다. 솔직히 한 사람이 여러 인물을 연기한다는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미 라파스는 책임감 강한 먼데이, 반항이 강한 써스데이, 소극적인 튜스데이 등등 7명의 인물들 간에 성격이 확실히 비교가 잘 되게끔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해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쌍둥이들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그들의 행동에 공감하기도 했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으며 이해가 더 잘 되어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 영화를 통해 누미 라파스의 훌륭한 연기력이 본인에게 더욱 와 닿았고, 그분에게는 명배우라는 타이틀이 정말 걸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스릴 넘치는 것을 좋아하거나 ‘억압된 자유 속에서 일곱 쌍둥이들의 희생과 사랑’ 같이 독특하면서도 신박한, 슬픈 내용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또한 ‘미래시대’에 관련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사라진 자유 속에서 일곱 쌍둥이들은 ‘진정한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여기까지 <월요일이 사라졌다>였다.

이수진 대학생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