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나]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미디어와 나]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1.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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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

[미디어와 나]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뉴스작성기초1 수강생들이 수업을 통해 1. 나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 영역의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입니다.[편집자말]

현장스틸이미지. 사진=홈페이지
스틸이미지. 사진=홈페이지

<스타트업>은 현재 tvn에서 토일 저녁 9시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로, 청춘들이 성공을 꿈꾸며 한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시작하고 이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드라마에는 배우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이 출연하며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 작가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다시 만나 두 번째 합작을 만든다는 소식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드라마는 초반 서달미(배수지)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드라마의 주 소재인 스타트업에 현재 주연들보다 먼저 뛰어든 사람이 있는데 그는 서달미의 아버지이다. 하지만 창업의 길을 걷는 것은 매우 험난했고 이로 인해 가정 내에서 생긴 갈등 또한 이겨내지 못해 결국 이혼을 맞이하게 되며 서달미는 아버지를, 언니 원인재(강한나)는 어머니를 따라가기로 하며 두 자매는 이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던 아버지는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서달미는 힘든 나날을 겪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할머니는 가족 몰래 보살펴주던 한지평(김선호)에게 서달미를 위로해 줄 친구를 만드는 것을 도와 달라 요청하고 당시 신문에 이름을 알린 최연소 수학천재 남도산(남주혁)의 이름을 빌려 편지를 쓰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이 네 사람은 창업의 길에서 마주하게 된다.

성인이 되어 만난 서달미, 원인재 자매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가난한 서달미와 부유하게 자란 원인재.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감독은 그들의 하루 일과를 대놓고 비교해 보여주는 연출을 선보였는데 나는 이 연출이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되어 기억에 남는다. 화면을 2분할하여 같은 시간대에 한 쪽에는 서달미의 일상을, 또 다른 쪽에는 원인재의 일상을 보여주며 과거 선택으로 인해 달라진 두 사람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연출기법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누구나 알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드라마 속 이야기 해석 능력이 부족한 자들도 쉽게 분석이 가능하다.

현장 스틸이미지. 사진=홈페이지
현장 스틸이미지. 사진=홈페이지

이 드라마는 각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고민을 보여준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미래가 뚜렷하지 않은 서달미, 부모의 능력을 빌려 성공을 했지만 자신의 소명 없이 살아가는 원인재, 기술 개발 능력은 있지만 사업가의 자질이 부족한 남도산 등 전부 현대의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이들은 각자의 문제점을 함께 일하며, 혹은 경쟁하며 해결책을 찾아나가고 성장해나간다. 여태껏 드라마에서 캐릭터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은 흔한 루트였지만 이를 스타트업을 주제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거의 처음 써보는 장르일 것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ost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첫 번째 공개된 레드벨벳의 ‘미래’라는 곡은 제목 그대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가사에 밝은 느낌의 멜로디를 얹어 주인공들이 고난을 이겨내고 새로운 답안을 찾았을 때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며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이뤄 낸듯한 느낌을 주며 몰입도를 더해준다. 이 말고도 정승환의 ‘Day&Night’, 김필의 ‘어느 날 우리’, 가호의 ‘Running’ 등 여러 ost들이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주는 장치의 역할을 해준다.

나는 이 드라마를 드라마 속 주연처럼 창업을 시작하려는 혹은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과정과 쉽지 않은 스타트업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이겨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 창업을 준비하는 청춘들이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을 보고 창업을 꿈꾸는 청춘들이 각박한 현실에 지지 않고 힘내서 이겨나가길 바란다.

김이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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