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반려동물 의료 비용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대학생칼럼] 반려동물 의료 비용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1.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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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유기되는 동물의 수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이후부터는 유기동물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13만마리를 넘어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람들은 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포기하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는걸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이유에는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허전함을 달래주기 위함, 지인의 권유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물론 쉽게 입양한 만큼 쉽게 유기하는 한다는 의견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봤을 땐,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하며 그 이유가 더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감이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처음 반려견을 맞이할 때 보통 4~5번의 접종이 필수인 상황인데 이 때 들어가는 접종비용만 약 40~50만원이다. 이런 반려동물 의료 비용에 대해 아픈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이하 힐링카페)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52.2%가 비싼 편이라고 답변했으며 34.7%는 매우 비싸다고 답변했다. 또한 반려동물에 관한 기사 및 커뮤니티의 글을 보면 동물병원에 한 번 가면 수십에서 수백만 원 이상 지출하게 되는 현실이 존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반려동물 의료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진료비는 표준화된 정보제공 체계도 없고, 사전에 알려주지 않거나 게시하는 규정도 없어 병원마다 80배에 가까운 진료비 편차가 있을 정도로 의료비용 자체에 대한 모든 부분이 병원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결론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월 수십만 원의 비용 지출이 존재하고 이에 더해 갑작스러운 의료비용의 지출이 발생한다면 상당수는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모든 상황과 여건적 어려움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부담스러운 반료동물의 의료비용 지원이 증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용에 대한 지원을 위해 반려동물 의료비용 체계에 정비와 보험의 활성화도 함께 정비된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도, 키워야 하는 입장에서도 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예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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