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단지 쓰레기 소각장을 왜 우리 아파트 옆에…”
“새 아파트단지 쓰레기 소각장을 왜 우리 아파트 옆에…”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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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신도시 소각장 부지 선정 소식에 퇴계원읍 주민 반발…시 “LH와 협의중”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쓰레기 소각장 부지선정을 두고 대상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오는 28년 진접읍 1지구 5만4000세대와 이패동 2지구 1만5000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당초 이 신도시 단지와 함께 쓰레기 소각장 조성 계획도 발표했는데<사진> 이 소각장이 인접한 퇴계원읍 아파트 단지 근접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한 아파트 주민은 “우리 단지 중 가까운 곳은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이라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날아올 수도 있는 거리가 아니겠나”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소각장이 “신도시 주거지와는 1km 정도 거리가 되는데 우리 아파트는 500m 밖에 되지 않는다”며 “신도시 들어온다고 기존 아파트 단지가 피해 보라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쓰레기 소각장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주민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양주 시측은 LH측의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측은 “LH에서 선정한 부지는 신도시 지구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만 처리하는 소각장”이라며 “시에서는 이와 별도로 시 전체 쓰레기를 처리할 자원순환 종합단지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왕숙지구 쓰레기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순환 종합단지 계획이 확정되면 LH와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H 역시 “신도시 지구내 발생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모든 신도시 지구 내에 쓰레기 소각장을 준비 중인데 남양주시의 경우 자원순환 종합단지 구성과 관련해 언제든 변동이 생길 수 있고 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남양주시를 비롯한 경기, 인천, 서울 지자체들은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를 통해 지역 내 발생 쓰레기를 처리했으나 인천 매립지 사용이 2025년에 종료된다. 이에따라, 남양주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종합단지 구성을 위해 주민 의견을 종합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자원순환 종합단지는 이패동 일대 2만4000평 규모로 1일 음식물폐기물 250t을 비롯, 재활용품 선별 및 대형폐기물 처리 시설 등을 갖춘 시설로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가 지난 2018년 배출한 쓰레기는 3188.9t으로 이중 재활용 2786.6t을 제외한 394.3t을 매립, 소각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가 시행되자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등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아이스팩 나이스팩” 사업 등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이는 사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권영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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