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크로스핏 전도사 조성규 대표
[인터뷰] 크로스핏 전도사 조성규 대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2.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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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은 심박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3일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펀앤펌 크로스핏 조성규(45) 대표

2020년이 한 달가량 남은 시점, 연초 목표했던 다이어트가 또다시 무산됐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주목해도 좋다. 여기 다른 운동들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기대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여러 운동들을 조합해 단시간에 대량의 칼로리 소모를 이끌어내는 ‘크로스핏’이 바로 그것이다. 일명 ‘크로스핏 전도사’로 불리는 춘천·원주 크로스핏 펀앤펌 대표 조성규(45)씨를 27일 춘천의 한 카페에서 만나 ‘크로스핏’에 대해 이모저모 들어봤다.

“따라만 해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온몸에 땀이 흥건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조 대표는 “고강도 운동인 만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한번 시작하면 계속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크로스핏(CrossFit)은 여러 운동을 번갈아 하는 ‘크로스 트레이닝(Cross Training)’과 신체 단련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가 합쳐진 운동 방법이다. 그는 크로스핏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신체를 발달시키는 운동”이라고 소개하며 “크로스핏으로 체중 감량은 물론, 민첩성, 유연성, 균형성, 근력, 협응력 등 10가지의 다양한 신체 능력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크로스핏은 하나의 동작만이 아닌 다채로운 동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이어 “역도와 같이 무게를 드는 웨이트(Weight) 운동, 매달리거나 자신의 무게를 들어 올리는 짐네스틱(Gymnastic) 운동, 오랜 시간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심폐지구력(Metabolic Conditioning) 운동으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문뜩 궁금해졌다. 조 대표는 “크로스핏은 매일매일 다른 운동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와드 W.O.D(Workout Of the Day, 오늘의 운동)’라고 부른다”며 “운동하기에 앞서 와드를 설명해주고 준비운동으로 몸을 예열시킨 후 와드를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반복하거나 정해진 운동을 빠르게 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준다.

크로스핏은 고강도 운동으로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 이에 조 대표는 “크로스핏은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대체 동작이 잘 짜여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능력치에 맞게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무게 욕심을 내 무거운 무게를 들기보다는 맨몸이나 가벼운 덤벨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무게를 늘려나가면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크로스핏은 개인적인 운동도 있지만 2~3명씩 팀을 이뤄 운동하기도 해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으로도 유명하다. 팀을 이뤄 운동하는 것에 대해 조 대표는 “사람에게는 착한 마음이 있다”고 말한다. “파트너와 자신이 번갈아서 운동을 하게 됐을 때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야 파트너가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하는 그는 “그런 착한 마음이 힘들어도 한 번 더 할 수 있게 한다”며 미소 짓는다. 이어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매일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크로스핏의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먹고 자는 것까지 운동”이라면서 “크로스핏을 하면서 흰 음식(밀가루, 흰쌀, 설탕, 소금)을 멀리하고 적어도 7시간 이상 잠을 잔다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조 대표는 집에서도 충분히 크로스핏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크로스핏 운동법 중 ‘타바타’라는 운동이 있는데 유튜브에 다양한 영상이 있다”며 “그 영상을 보면서 하루 4분, 8분만 동작을 따라 한다면 땀을 뻘뻘 흘릴 수 있다”고 전한다.

끝으로 조 대표는 ‘크로스핏’을 ‘재미’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크로스핏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재미있게 운동하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꿔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내비친 그는 “운동을 재밌고 꾸준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크로스핏을 강력히 추천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양재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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