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단축운행, 옳은 선택?
지하철 단축운행, 옳은 선택?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1.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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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산 역효과
지하철 혼잡 반응

27일부터 서울 지하철이 막차 시간대 단축 운행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조기 귀가 유도다.

매일 오후 10시부터 운행 횟수가 20% 줄어든다. 지하철 1~8호선 기준 오후 10시~자정까지 2시간 동안 운행 횟수가 33회 줄어든다. 배차 간격은 약 1.7분 늘어난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3월 출근시간(오전 8~9시) 혼잡도가 87%에서 11월 118%로 증가했다. 특히 오후 10시 이후 야간ㆍ심야시간은 9%에서 50%로 늘었다.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52%에 근접했다.

시민들은 오후 10시 이후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을 단축하면 출·퇴근 시간대로 되레 사람들이 몰린다며 서울시 조치를 비판했다.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귀가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몰려 지하철이 혼잡해진다면 코로나 확산의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혼잡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면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초이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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