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시간도 못자는 춘천시민
하루 7시간도 못자는 춘천시민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08.23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6.6시간...수면부족땐 심혈관질환·신경퇴화 위험

춘천시민의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이 채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춘천시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6.6시간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립수면연구재단에서 발표한 연령별 권장 수면시간에 따르면 만 18~25세 7~9시간, 만 26세 이상 7~8시간으로 최소 7시간은 자는 것이 적절한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춘천시민 평균 수면시간은 만 19~29세 6.7시간, 만 30~39세 6.6시간, 만 40~49세 6.5시간, 만 50~59세6.4시간으로 권장 수면시간에 비해 0.3~0.6시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행정관리직과 월 가구소득이 50만원 미만인 춘천시민의 평균 수면시간이 각각 6.3시간으로 권장 수면시간에 비해 0.7 시간 낮게 나타났다.

이미 수면시간이 적을수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심장질환실장 로히트 아로라(Rohit Arora) 박사는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일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못 되는 사람은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2배, 울혈성심부전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로라 박사는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학 연구진은 수면이 부족할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수면이 부족하면 ‘청소기’ 역할을 하는 별 아교 세포(성상 교세포·astrocyte)가 더 활성화되는데, 이 세포는 뇌에서 불필요하거나 연결이 약한 시냅스(신경정보 전달경로)를 없앤다. 불필요한 시냅스는 정리와 청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지만, 수면이 지속해서 부족할 경우 오히려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신경퇴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미켈레 벨레시(Bellesi) 박사는 경고했다. 

손영우 시민기자

Tag
#수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