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나]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면 넷플릭스로
[미디어와 나]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면 넷플릭스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1.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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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콘텐츠의 세상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콘텐츠들을 이용하고 있다. 콘텐츠는 전통적으로 이용되어 왔던 tv매체와 극장을 통해 이용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유튜브와 같은 개인 콘텐츠와 OTT서비스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선택지가 많은 상황 속 소비자들은 더 새로운 콘텐츠들을 원한다. 이전에 보았던 것 같은 콘텐츠들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들을 원한다면 넷플릭스를 보면 된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이다. 현 시점, OTT서비스는 대한민국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TV의 역할을 대체하기까지 한다. 기존 TV가 가진 한계성인 장소와 시간에 제약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OTT서비스도 결국 기존 시장에서 운영되어왔던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것 밖에 지나지 않아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 속 넷플릭스는 독자적인 자사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급하여 기존 구독자를 붙잡게 하고 새로운 구독자까지 계속해서 유입시키고 있다. 이번 추천을 통해 넷플릭스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관심을 가질 것이다.

넷플릭스에 대해 말하기 이전 먼저 OTT서비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고 국내에 이용되고 있는 OTT서비스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OTT서비스는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사용하는 범주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까지 확장되었으며 이러한 확장과 함께 미디어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OTT서비스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왓챠와 티빙, 웨이브 등등이 있다. 하지만 국내 OTT서비스는 넷플릭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자체 콘텐츠가 없거나 콘텐츠의 수가 적어 아직까지는 소비자의 충족을 못 맞추고 있다.

필자가 넷플릭스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당시 OTT서비스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개념이었고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봉준호라는 우리나라 영화계의 유명 감독이 차기작으로 할리우드의 자본을 통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화제였다. 영화와 영화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라면 굉장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식인 것이다. 실제 넷플릭스가 방대한 양의 콘텐츠와 <옥자>를 포함한 자체적인 콘텐츠들을 기대하며 넷플릭스에 월정액 구독을 신청한 사례가 많다.

타 국내 OTT와 넷플릭스의 차이는 자체 콘텐츠에서 나온다. 타 OTT서비스는 아직까지 다시보기 정도의 서비스 밖에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매우 공격적인 투자로 월마다 자체적인 콘텐츠들을 구독자들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로 할리우드의 유명한 감독과 배우들도 이제는 메이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만들고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구독자들 입장에서는 자체 콘텐츠에 유명감독과 유명배우가 나온다면 소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구독 유지로 이어진다. 이러한 전략이 넷플릭스를 구독해야 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단지 공격적인 투자로 감독과 배우들이 넷플릭스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옥자>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는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전적으로 감독에게 창작권을 준다 말했다. 기존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편집권을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어 감독의 연출의도와 다르게 편집되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일례로, 영화사에 있어 굵직한 업적을 남긴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 또한 창작권을 두고 메이저 스튜디오와 대립하며 투자난항을 겪은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세계적인 거장도 할리우드 시스템에서는 창작권이 완벽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감독들에게 창작권을 전적으로 넘김으로써 많은 인력 풀을 얻을 수 있었고 유명한 감독들이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리고 창작권이 자유로워져 <옥자>가 넷플릭스 콘텐츠 최초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되었고 2018년 제75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로마>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밖에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통해서도 넷플릭스의 작품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 결과 영화광인 소비자라면 거장들의 신작을 보기 위해 반드시 넷플릭스를 구독해야 할 것이다.

넷플릭스는 자체적인 콘텐츠를 제외하더라도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이 콘텐츠는 매달 마다 업데이트되어 구독자들의 욕구를 계속해서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로만 봤을 때에도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9월 넷플릭스 카드결제 금액 추정치가 총 462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에는 63억원, 2019년에는 241억원으로 매년 수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수에서도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9월 한 번이라도 넷플릭스를 이용한 인원이 803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더 이상 극장이나 TV를 통해서만 미디어 매체를 소비하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넷플릭스가 더 접근하기 쉬우며 양 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넷플릭스를 두고 “netflix and chill”이라는 속어까지 생기며 그 영향력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넷플릭스의 전략이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sns혹은 커뮤니티에서 넷플릭스를 두고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을 한다. 이처럼 수많은 콘텐츠들이 있지만 정작 시간을 소비하고픈 콘텐츠는 없다는 것을 뜻한다. 방대한 양의 콘텐츠가 있지만 소비자의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것이다. 또한 자체적인 콘텐츠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는 것에도 질적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최대 장점이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분명 작품성 있는 작품들도 많이 만들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자체 콘텐츠의 양을 늘리기 위해 그렇지 못한 작품들 또한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킬링타임’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콘텐츠 이용에 있어 부담 없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이러하기에 일반 여가, 취미생활로써 콘텐츠를 이용하는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구독할 만한 이유인 것이다.

넷플릭스는 미디어 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자본에만 잠식된 예술계에 창작권을 줬다. 이전 월요일 날 학교에 갔을 때 개그콘서트를 안보면 대화에 참여를 못했듯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못 보면 대화에 참여 못하는 상황까지 발전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시대에서 넷플릭스는 더 거대해져 가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도 카카오 톡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매체가 되고 있다. 넓디넓은 콘텐츠의 바다 속 새로움을 원한다면 반드시 넷플릭스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문갑주 대학생기자(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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