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간부가 햄 요리해 장병에 건네며 “식사 시작”
군간부가 햄 요리해 장병에 건네며 “식사 시작”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0.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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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간부가 햄 요리해 장병에 건네며 “식사 시작”

군장병 ‘코로나 스트레스’ 달래려 각급 부대 고심…월 2회 ‘일과 열외’도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군 부대의 휴가 통제가 길어지면서 장병들의 스트레스도 누적되는 가운데 ‘군 간부 반찬 요리 서비스’등 군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한 이색 병영 풍경들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중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7사단의 한 부대에서는 간부들이 매주 금요일 병사들에게 계란 프라이와 햄·베이컨 등 직접 반찬을 만들고 배식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부대 한 장병은 “한마디로 감동”이라며 “처음에는 밥 먹는 자리가 당황스럽고 어색했지만 간부가 만들어 주는 반찬이 생각보다 맛있다”고 전했다. 베이컨 등 평소 배식에는 나오지 않는 메뉴들이 식단에 오른 것도 한 포인트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의 간부들이 회의 끝에 계획한 행사”라며 “이번 기회에 병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군에 주둔한 한 부대에서는 장병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장병들에게 매월 2차례 일과를 열외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투휴무’를 부여했다. 부대 관계자는 “간부를 비롯한 병사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선에 한해 전투휴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휴가도 취소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전투휴무로 푹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군은 전역 전 휴가, 병가 등에 의한 청원휴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정상 시행하며, 신병 위로 휴가자 대상자와 장기 휴가 미실시자에 대해 지휘관 판단하에 휴가 재개에 들어갔다.

권영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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