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2030세대 등산객 급증
코로나 시대, 2030세대 등산객 급증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0.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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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20대 여성 등산의류는 무려 107%나 증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30 세대 등산객이 급증, 눈길을 끌고 있다.

G마켓이 올 상반기 20~30대 고객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등산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객의 등산용품 구매는 87%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등산 의류는 107%가 증가, 가장 두드러졌다.

블랙야크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등산 커뮤니티인 ‘BAC’의 가입자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늘었는데 이 중 2030 세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등산에 취미가 생겼다는 20대 허모씨는 “실내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 등산을 한 번 해봤는데 건강해진 느낌이 좋아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허씨는 “SNS에 자신의 등산 모습을 올려 자랑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니까 등산을 모르던 이들도 이를 보며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해 SNS를 타고 2030세대의 ‘등산붐’이 확산중임을 알게 했다.

실제로 2030 등산 카페 ‘코앞이 정상’ 회장 김은지씨는 젊은 세대의 등산율이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SNS와 아웃도어 메이커들을 들었다. 김 씨는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자기 과시와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젊은 세대의 흥미가 올라간 것”이라며 “블랙야크의 100대 명산 마케팅이나 아웃도어 메이커들이 패션이 되기 시작한 것이 2030 세대에서 등산이 트렌드가 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등산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와 함께 근력운동효과도 볼 수 있고 에너지 소비가 높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김 씨는 “등산을 절대 쉽게 봐서는 안 된다며, 계절마다 주의할 사항을 확인하고 충분한 식수를 챙기며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 중도 하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요즘 같은 코로나 19 유행 시기에는 정부지침에 귀 기울이고 마스크를 쓰고 소수의 인원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등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산행 중 가까이 앉아 도시락을 먹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산행 후 밀폐된 식당에서 강평(뒷풀이)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황석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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