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뚜벅이? 나는 지쿠터!
택시? 뚜벅이? 나는 지쿠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0.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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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이동수단으로 택시비 아낀다

안전은 뒷전, 면허 인증 잘 안돼

최근 도심 곳곳에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지쿠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지빌리티의 지쿠터는 조작법이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해 대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빌리티는 지쿠터와 지바이크(공유 자전거)를 서비스하는 국내 대표 공유 모빌리티 회사다.

공유 전동킥보드는 일반 전동킥보드와 달리 지피에스(GPS)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달려 있어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등을 켜거나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지쿠터 업체는 서울·강원·인천·대전·광주 등 지역 대학가 인근에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휴대폰에서 ‘지쿠터’ 앱을 설치하고, 안내에 따라 신용카드와 운전면허증을 등록한다. 이후 전동킥보드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핸들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반납하려면 지쿠터 사용반경 내에서 가까운 곳에 세운 다음, 앱으로 반납 신청과 함께 킥보드의 위치가 담긴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이용요금은 반납 즉시 결제된다.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1분에 300원이며, 이후 분당 150원의 추가요금을 받는다. 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간당 최대 20㎞로 제한하고 있다. 서비스지역 밖에 주차하면 회수비용 5000원이 부과된다.

한림대생 박모(24·여)씨는 “일부러 타러 갈 정도로 재밌고 편리해 뚜벅이한테는 지쿠터만큼 좋은 게 없다. 택시비도 아끼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쿠터를 포함한 공유 전동킥보드의 경우 편의에만 치중해 ‘안전은 뒷전’이라는 단점도 있다.

장모(23·남)씨는 "지쿠터를 사용하다가 허벅지를 다쳐 응급실에 간 경험이 있다"며 "지쿠터가 편리한데 안전상으로는 최악이다, 면허 없는 사람들도 불법으로 많이 타기도 하니까”라고 귀띔했다.

잘못된 주차와 통행 불편 등의 민원이 지쿠터의 단점이지만, 법 규제와 사용자의 배려만 있다면 지쿠터의 사용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초이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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