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동과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이 진행되면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도 수송량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일하게 이용량이 급증세를 보인 이동 수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그것이다.
서울시 시설 공단으로부터 직접 제공받은 따릉이 ‘1일대여건수’ 3월 데이터를 분석한 해본 결과 3월 총 이용횟수는 15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69.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평균 이용횟수도 9만8,000 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0.1%나 증가했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보도가 이루어진 3월 10일과 문 대통령의 첫 ‘비상경제 회의’가 열렸던 3월 19일을 제외한 모든 일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따릉이 이용률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 이상 늘어났다.
평일과 주말 평균 따릉이 이용건수는 평일에 1일 평균 4만8,000 건, 주말에 5만 건으로 주말 대여 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출퇴근용으로보다 나들이용으로 더 많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2일 이후에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증가세는 계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된 첫 주말인 28일과 29일 대여건수는 총 13만3,107건으로 3월의 4번의 주말 중 가장 많은 대여건수를 기록했다.
‘따릉이’는 지난 2008년부터 지하철역과 시내를 기준으로 유료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측은 “3월에 'QR형 뉴-따릉이'를 도입, QR코드스캔을 통해 손쉽게 대여와 반납이 가능해졌고 이용자들의 감염 접촉 걱정 또한 줄어듦에 따라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명선 대학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