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 “3명 미만”
필요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 “3명 미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9.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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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회조사 결과, 사회적 신뢰도는 절반 간신히 넘겨

흔히 사회적자본이라 불리는 국민간 신뢰와 결속력의 저하가 감지되고 있다.

[표] 2019 사회조사결과보고서 중 ‘필요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 조사결과
[표] 2019 사회조사결과보고서 중 ‘필요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 조사결과

지난해 통계청에서 전국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특정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가 3명 미만이고 2년전 조사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경우’,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지난해 각각 2.3명, 2.2명, 2.9명으로 이전 조사가 시행됐던 2017년의 2.4, 2.3, 3.1명보다 모두 감소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간신히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음’이라 응답한 사람이 50.9%로 ‘믿을 수 없음’(49.1%)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강원도에서도 유사했다. 지난해 발간된 ‘2019 강원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경우’,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각각 1.9명, 2.4명, 2.0명의 수준이었다.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할 수 있다’ 24.0%, ‘신뢰할 수 없다’ 8.3%, ‘경우에 따라 다르다’ 63.2%, ‘모르겠다’ 4.5%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와 비교했을때 ‘신뢰할 수 있다’는 4.9%p 감소했고 ‘신뢰할 수 없다’는 0.5%p 증가했다. 2년 사이 도민 간 신뢰수준이 떨어졌음을 시사한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화와 분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이라는 연구결과 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사회조사 결과는 그런 추세를 입증하는 셈이다. 초연결사회라 불리지만 개인간 연결은 약해지는 모순적인 현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지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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