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전국 최초 에너지 화폐 내년 1월 지급
춘천시, 전국 최초 에너지 화폐 내년 1월 지급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9.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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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운영시 0.1kW당 2000원

"소양에너지페이로 에너지 이용체계 선순환 적극 유도할 것"
춘천시청 전경. 사진 출처 = 춘천시 홈페이지
춘천시청 전경. 사진 출처 = 춘천시 홈페이지

춘천시가 시민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내년 1월부터 에너지 화폐를 지급한다.

시는 최근 에너지 화폐 운용을 위한 ‘춘천시 소양에너지페이 지급 및 운용 조례’가 춘천시의회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 화폐인 춘천 소양에너지페이는 자가소비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 이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정책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지급대상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주택법 및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건물에 자가소비형으로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시민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점검을 받아야 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한 요금 상계거래를 체결해야 한다.

지급 시기는 최초 사용자 지정서 교부일로부터 30일 이내로, 이후 4년간 매년 3월에 연간 1회 지급한다.
지급단가는 0.1kW당 2000원이며, 1kW 미만의 소규모 발전설비는 설비 용량에 관계없이 연간 2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발전사업용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에너지 화폐를 지급하지 않는다.
지급대상자는 춘천시 기후에너지과에 소양에너지페이 사용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후 사용자로 지정 받으면 된다. 사용자로 지정되면 전용 모바일 앱에 가입한 후, 시가 지정한 관내 소상공인 업소 등 가맹점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춘천시는 현재 3600여 가구가 해당될 것으로 추신했다.
시는 이달부터 소양에너지페이 사용자 지정 신청을 받아 내년 1월부터 신청자에 한해 지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양에너지페이 지급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은 물론 에너지 이용체계 선순환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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