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자취촌이야, 쓰레기장이야!
대학가 자취촌이야, 쓰레기장이야!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9.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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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악취 진동… 파리도 들끓어

청춘들이 모여 꿈을 키워가는 대학가, 학교생활을 위해 성인의 첫걸음부터 자취를 하는 학생 또한 많다. 하지만 대학가 주변의 현실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다. 자취생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전봇대에 놓거나 분리 배출을 하지 않는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불법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쓰레기가 인도를 차지해 보행 환경이 혼잡하고 사람들의 이동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 발에 치이고 쓰레기 봉투가 터져 환경미화원들의 한숨을 사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참기 힘든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가 들끓어 인근 거주자뿐만 아니라 행인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까.

전봇대에 붙어 있는 '쓰레기 배출요령' 전단지
전봇대에 붙어 있는 '쓰레기 배출요령' 전단지

전신주에 붙어 있는 쓰레기 배출요령에 따르면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 음식물 쓰레기는 전용용기에 담아 내 집 앞에, 재활용 쓰레기는 투명한 봉투, 대형폐기물은 신고필증을 부착해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배출 시간은 일몰 후인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이며 토요일에는 배출을 금지하고 있다. 불법투기 적발 시에는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 10일 대학가 자취방 주변에서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쓰레기들
지난 10일 대학가 자취방 주변에서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쓰레기들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선 개인은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 배출을 해야 하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가가 깨끗하고 환경미화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쓰레기장 설치를 늘려야 한다.

대학가의 주인은 쓰레기가 아닌 대학생들과 인근 거주 이웃임을 잊지 않고 아름답고 깔끔한 자취촌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사진=민초이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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