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기피 속, 카셰어링 활발
대중교통 기피 속, 카셰어링 활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9.12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쏘카 플랜‘ 2,3월 계약, 코로나19 전인 12,1월보다 91.7%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경제활동의 위축이 사회전반에 진행중이지만 이 와중에 거래 실적이 오히려 증가하는 업체와 업종들이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 ‘소카’가 그중 하나다.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려 사용 후 반납하는 카셰어링 업체인 소카는 지난해 10월 차량을 월 단위로 장기대여하는 ‘쏘카 플랜’을 내놨는데 지난 4월까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계약 1천 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대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과 3월 평균 계약 건수는 91.7%가 증가했고, 계약 건수가 코로나19 이후 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쏘카 플랜’ 이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41.5%가 재계약을 하며 장기 대여를 희망,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존 렌터카 사업과 달리, 주택가 등지에서 시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쏘카는 2013년 시작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는 581만 7,790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같은 쏘카의 성장에는 차량 구독 서비스인 ‘쏘카 패스’, 장기대여 가능한 ‘쏘카 플랜’,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쏘카 비즈니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용 요금의 50% 할인, 장기 구독 시 구독료 6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도도 고객들을 유인하는 요인. 특히 코로나19 아후 차량 소독, 세차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확진자 인근 쏘카존은 폐쇄 후 전 차량 소독을 실시했으며, 차량을 가져다주는 드라이버들에게 마스크 비용을 지원하면서 이용자 증가에 한몫했다는 것이다.

‘쏘카 플랜’은 20,30대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20대가 33.7%, 30대가 35.1%로 거의 70%에 가깝다. 이 밖에 40대 22.0%, 50대 이상이 8.9%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쏘카의 주 이용층인 20대와 30대 6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속 이동 수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결과 현 상황에서 신뢰 가는 이동 수단으로 54.1%인 33명이 ‘개인차량’을 선호했고, 다음으로 29.5%(18명)가 ‘카셰어링(쏘카, 그린카)’을 택했다.

쏘카 이용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장기대여 가능’(23명, 37.7%), ‘차량 소독 및 세차 작업 신뢰’(18명, 29.5%), ‘이용요금 할인’(21.3%, 13명) 등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 이동이 선호되는 가운데 카셰어링 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신현승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