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부작용 모른다” 56.9%
“대마초 부작용 모른다” 56.9%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8.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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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마사범 75% 증가, 당국 홍보 대책 시급

18년 감소세를 보였던 대마 사범이 지난해 7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마 사범으로 단속된 인원은 2,629명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71.5%나 급증했다. 이는 의료용으로도 쓰이는 대마초가 미국 일부 주, 캐나다에서도 합법화되면서 여행자·유학생들의 밀매·흡연 사례가 증가한 탓이다. 유명 래퍼 C JAMM, VASCO나 아이돌 박유천 씨 등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출처: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출처: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이런 대마초 이용의 급증 배경에는 이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탓도 작용하고 있다.

<한림미디어랩 The H>가 일반 시민 51명을 대상으로 ‘대마초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보니, “잘 모른다”고 응답한 반응이 절반이 넘는 56.9%에 달했다.

 마약범죄에 대한 법 준수 의식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를 접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신고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6.9%로 다수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모른척 넘어간다”가 무려 35.3%나 됐고, 심지어 자신도 “해본다”는 응답자도 7.8%나 나온 것이다.

남양주시에서 개업중인 정신과 한 전문의에 따르면 대마초는 중독성이 강해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어려워질뿐더러 “대마초의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같은 물질은 몸에 환각작용을 일으기고, 장기 흡연시 운동감각 감퇴, 입 마름, 기억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여성의 경우 난자가 생성되지 않아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의료용 대마는 일반 대마초에 들어있는 환각성분 THC가 아니라 환각 성분이 없는 ‘칸나비디올’(CBD)을 사용한다. CBD오일은 뇌전증 발작을 멈추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약사범 신고: 1301,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899-0893)

장재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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