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령화율 20%대로 올라서
강원도 고령화율 20%대로 올라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8.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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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현재 20.1%…도, 일자리예산 60억 배정

강원도 고령화율이 20%대로 올라섰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1%인 것으로 집계됐다.

[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中 강원도의 65세 이상 연령 구간 인구수(2020년 4월)
[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中 강원도의 65세 이상 연령 구간 인구수(2020년 4월)

2018년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통계청 지리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강원도의 노인인구 비율은 18.7%로 전국 지자체 중 4위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의 행안부 집계 결과, 1.5%p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전국 고령화율이 14.3%인 것을 감안하면 강원 지역은 5.8%p가 높은 것이다.

고령화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숙제이다. 2019년 9월 통계청 사회통계국에서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768만 5천 명에 달한다. 고령화율의 증가는 근로 세대 감소, 노인 빈곤, 부양 부담 증가, 복지지출 증가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고령자(55~79세)의 연금 수령 비율은 45.9%,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61만 원으로 전년(45.6%, 57만 원)보다 각각 0.3%p, 4만 원 증가했다.

[그래프] 통계청 지리 정보 서비스의 지자체별 노인인구 비율 시각화(2018년 7월 기준)
[그래프] 통계청 지리 정보 서비스의 지자체별 노인인구 비율 시각화(2018년 7월 기준)

각종 수치에서 보이는 것처럼 강원도의 인구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인구 고령화 시대에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강원도의 준비 상황은 어떨까.

고령인에게 정서적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2010년 발표된 '사회적 지지가 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 연구'와 2012년에 발표된 ‘노인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가 그 예들이다.

연구들은 공통점으로 자아존중감, 건강상태, 소득수준이 노인의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큰 요인이라 판단했다. 연구 결과는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지자체가 노인 일자리 등의 경제적 지원,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과 질병예방 프로그램 확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통한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과 예산확보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이와 관련, 강원도청 보건복지여성국 경로장애인과는 ‘100세시대 어르신일자리사업’에 약 60억 원의 예산을 할당했다. 또, 일자리국 청년어르신 일자리과는 2020년에 ‘퇴직전문인력 사회참여 지원’예산으로 전년보다 무려 12억원이 증가한 20억 원을 배정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율 속도만큼 강원도 당국의 빠른 정책 개발과 예산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지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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