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여가" 한국 여성,…더 행복하다?
"일보다 여가" 한국 여성,…더 행복하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8.1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18·19 문체부 데이터 분석 결과…남자보다 행복수준 높아

한국 여성이 일보다 여가에 더 집중하면서 여가가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도 강하고 그에 따라 주관적 행복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들의 여가활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국민여가활동조사’를 실시해왔고 지난 2월5일, 2019년 조사결과와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한림미디어랩 The H는 이 데이터 중 여가생활인식 문항을 추출, 분석했다.

7점 척도로 측정된 이들 문항중 일과 여가의 균형을 묻는 문항은 ‘1’이 ‘일에 더 집중’하’는 것이고 ‘7’은 ‘여가에 더 집중’하는 것인데 2016, 18, 19년 3개년 내내 남성이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3.98, 3.76, 3.9을 기록, 4.11, 3.89, 4.06을 기록한 여성보다 일에 더 집중했다.

여가에 더 집중하는 여성은 이 여가활동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인식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가활동이 삶의 끼치는 긍정적 영향을 묻는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와 ‘’매우 그렇다’ 사이의 7점 척도로 측정했는데 남녀가 16년에는 각각 5.56, 5.65점, 19년에는 5.52, 5.55점으로 여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여성에게서 계속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여가에 더 치중하고 그 여가의 중요성을 더 잘아는 여성은 주관적 행복 수준도 3내년 내내 높았다. 3년 평균 행복 수준이 남성은 6.93점인데 비해 여성 6.99점으로 0.06점 차이가 났다. 행복 수준을 묻는 문항은 1(불행)에서 10(행복)으로 구성됐다.

세 문항에서 나타난 남녀 간 점수 차이가 전국 남녀간 차이를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지 평균 차이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 일에 더 치중하는 남성의 경향성은 통계적으로도 유의했다. 전국 남녀간 차이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여가에 대한 생각이나 주관적 행복 수준은 그러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한국 남녀를 대표하는 경향성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문화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 남녀가 앞으로 워라밸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개인의 행복으로 연결시켜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수현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