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속 평균 현금, 50대 7.1만원, 20대 2.5만원
지갑속 평균 현금, 50대 7.1만원, 20대 2.5만원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8.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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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이용비중 17년 36.1%서 지난해 26.4%로 지폐 없는 사회 올까

2017년 36.1%였던 현금 이용 비중이 2019년 26.4%로 9.7%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650명을 대상으로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다. 개인 지갑 속 보유 현금은 2017년 평균 8만원에서 5.3만원으로 줄었다. 2.7만원, 33.8%가 감소한 것이다.

지갑 안의 현금이 감소하는 현상은 모든 연련층에서 나타났는데, 그 중 50대가 7.1만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20대가 2.5만원으로 가장 적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파일럿 테스트 추진”

2017년과 2019년 1인당 현금 보유액 비교(출처:한국은행)
2017년과 2019년 1인당 현금 보유액 비교(출처:한국은행)

1만원 미만의 소액거래에서는 현금이 78.3%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지만 그 외 전 금액대에서 이용이 줄어들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은 1만원 미만을 제외한 전 금액대에서 확대됐다.

향후 현금 사용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38.5%는 “감소할 것”이라 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향후 현금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향후 현금사용량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현금 보관의 불편함 해소’가 5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8%로 ‘비현금 지급 수단의 간편성 및 신속성’이 차지했다. 현금사용량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현금 사용의 신속성 및 편리성’이 63.9%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비현금 지급 수단의 보안성 문제’가 13.4%로 순위에 올랐다.

현금 사용량 감소와 증가 예상 이유(출처:한국은행)
현금 사용량 감소와 증가 예상 이유(출처:한국은행)

한편 에콰도르, 우루과이, 스웨덴, 중국 등 해외에서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디지털화폐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화폐(CBDC)란 지준예치금, 결제성 예금과는 별도로 전자적 형태를 가진 중앙은행 발행 화폐를 말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파일럿 테스트 추진’에 따르면, 가까운 시일에 발행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미국과 일본 등도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국은행은 지급 결제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법률적 필요사항을 검토하고,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윤희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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