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리포트] 춘천이 청정도시? 미세먼지 서울과 비슷
[지역환경리포트] 춘천이 청정도시? 미세먼지 서울과 비슷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8.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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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서울 춘천 평균 농도 차이 3㎍/㎥뿐…더 높은 날도 많아
자료: 에어코리아/2019.5 미세먼지 오염도
자료: 에어코리아/2019.5 춘천(왼), 서울(오) 미세먼지 농도
자료: 에어코리아/2019.5 춘천(왼), 서울(오) 미세먼지 농도

강원도 춘천을 떠올리면 맑고 건강한 도시, 청정지역을 연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실상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대기의 질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분지 지형으로 대기의 순환이 원활치 않아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 평균을 넘는다.

지난해 5<에어코리아 대기 환경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2/으로 춘천 미세먼지 농도 49/와 불과 3/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1일 최소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춘천이 13/으로 서울 10/보다 오히려 3/높았다. 일별로 보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수치보다 춘천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높게 나타난 일수가 적지 않다.

춘천시는 이처럼 청정지역 이미지와 다르게 대기의 질이 나빠 애를 먹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춘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시 숲 사업 등 녹지 공간을 만들고 있으며,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미세먼지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시민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곽경환(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춘천시가 "비상 저감 조치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가 배출되고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대학 등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정밀한 미세먼지 관측망을 구축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환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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