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전세계 미세먼지 대폭 감소
코로나 19로 전세계 미세먼지 대폭 감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7.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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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관측, “중국 최소 50% 감소”…국내도 3월 초미세먼지 46% 감소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 미세먼지가 대폭 감소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촬영한 바에 따르면, 중국 주요도시의 이산화질소 배출량과 대기 중 농도가 2019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이탈리아 등 대도시도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최소 50% 감소했고, 공기 중의 이산화질소 농도도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또한 대기환경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3월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계절관리기간(12~3월)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계절관리기간(12~3월)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출처 : 환경부
 계절관리기간(12~3월) 초미세먼지 좋음, 나쁨, 고농도 일수
 계절관리기간(12~3월) 초미세먼지 좋음, 나쁨, 고농도 일수. 출처 : 환경부

전국 초미세먼지 월별 농도는 12월 26㎍/㎥으로 전년대비 약 4% 증가하였다. 반면 코로나 19의 첫 확 진자가 나온 1월부터는 27㎍/㎥ 으로 전년대비 약 23% 감소하였다. 2월 또한 25㎍/㎥으로 전년대비 약 26% 감소하였다. 3월은 21㎍/㎥으로 전년 대비 약 4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농도는 24㎍/㎥으로 전년대비 약 27%감소했다. 또한, 이 기간동안 ‘좋음’ 일수는 13일에서 28일로 배 이상 증가했고, ‘나쁨’ 일수는 35일에서 22일로 감소했으며, 특히 고농도 일수는 18일에서 2일로 줄었다.

이런 초미세먼지 감소 현상은 국내 17개 시·도 모두에서 목격됐다. 그중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지역은 광주(33→ 22㎍/㎥)와 전북(39→ 26㎍/㎥)으로 약 33% 개선됐다.

코로나 19 전후 대기 환경변화 인식조사
코로나 19 전후 대기 환경변화 인식조사

이런 대기질 개선을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지 40명에게 물어보니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52.5%)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미세먼지가 “별로 심해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42.5%는 “완화되었다”고 답했다. 심해졌다는 응답과 매우 심해졌다는 응답은 각각 2.5%에 그쳐 코로나19 이후 미세먼지가 나빠지기보다 개선되었다는 인식이 더 지배적이었다. 계절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기간이었는데도 말이다.

코로나 19이후 미세먼지가 완화되었다고 응답한 A(22)씨는 “매년 3, 4월만 되면 중국에서부터 불어온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항상 목이 아팠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공장 가동도 줄고 사람들의 활동량이 적어서 인지 목이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성명선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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