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선생님과 방과후 교실”|
“군인 선생님과 방과후 교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5.06.18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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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단 포병연대 장병들, 수학・영어 수업 ‘인기’

양양군 현북면 주민자치센터 도서실에서 육군23사단 포병연대 소속 김익겸 일병이 마을 중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사진제공=양양군청>

양양군 현북면에서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마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교실을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방과후 교실 프로그램은 6년 전부터 주민자치센터 간사직책을 맡고 있는 박재성씨가 육군 23사단 포병연대장에게 요청, 이뤄지다 교육부의 지침상 잠시 중단된 바 있다.

방과후 교실이 중단돼 학생들 교육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박씨는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을 해 지난해부터 다시 방과후 교실이 열리게 되었다.

수업진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세 시간씩이며 수요일에는 영어, 목요일은 수학을 수업하고 나머지 요일은 자율학습 형태로 운영된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군부대의 이 같은 ‘군인강사’ 지원으로 학생들은 학원수강을 위해 밤늦게까지 먼 곳으로 다니는 불편을 덜게 됐으며 학원 못지않은 수준의 강의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영어수업을 지도중인 조영한 일병은 뉴욕 주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익겸 일병은 한국학력평가연구원에서 주관하는 KME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우수한 재원들로 상당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성 주민자치센터 간사는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지원해준 육군 23사단 포병연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아이들 교육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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