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자격증·인턴십…취업스펙 무게중심 이동
직무 자격증·인턴십…취업스펙 무게중심 이동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7.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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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졸업자들 자격증 보유율, 인턴십 경험 증가세…학점은 떨어져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을 하면서 졸업자들의 취업스펙도 인턴십도 실무 역량 강화로 초점이 옮겨가는 추세다.

취업 전문 사이트인 잡코리아가 지난 2월 발표한 ‘취업 스펙’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월 졸업자의 스펙이 전년도에 비해 실무 역량 분야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5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취준생들의 과반수인 약 60%가 전공·직무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50%가 넘는 취준생들이 토익 점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토익의 평균 점수는 772점으로 2019년 전체 토익 응시자 평균 점수가 686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보다 100점 이상 높은 점수이다. 대외활동 및 공모전 경험 역시 43.4%로 높았으며, 인턴 경험 보유자도 31.4%에 달했다. 이는, 대외활동 경험은 2018년에 비해 약 30%P, 인턴쉽 경험은 약 12%P 상승한 것이다. 토익 점수도 702점에서 70점이 상승한 것이다.

“직무와 관련 없는 아르바이트 경력 및 동아리 활동, 누구나 갖고 있는 자격증” 대신 일정 기간 근무를 하며 업무에 대한 평가를 받고 채용될 수 있는 인턴이나, 경험 중심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대외활동 및 해외 경험을 위주로 스펙 쌓기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최근 취업에 성공한 한림대학교 졸업생 박모(26)씨는 “아직도 학벌이 많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여, 스펙을 쌓는다면 대기업에도 충분히 취업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토익 850점 이상의 점수를 포함한 다수의 전공/직무 자격증과 대외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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