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접근성 강화, 풀어야 할 숙제
강원도 의료접근성 강화, 풀어야 할 숙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7.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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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다 인구 적은 광주, 대전에 병원 2.9배, 1.3배 더 많아

강원도민이 삶의 질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건강’이다. 2019년 12월에 발간된 「2019 강원의 사회지표」 (이하 ‘지표’)에 따르면 도내 1만5,800가구의 구성원들 중 약 40%가 ‘건강’이 삶의 질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것이다.

도민들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꼽은 보건 정책은 ‘건강 서비스의 강화’, ‘필요 의료 서비스 보장’, ‘응급 의료체계 강화’순이었다. 도민들이 도내 의료기관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먼 거리’, ‘전문 의료인력 부족’, ‘긴 진료, 입원 대기’를 꼽았다. 모두 보건 인프라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실제로 보건 인프라의 부족은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행정안전부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업종별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도내 ‘병원’, ‘의원’, ‘약국’은 각각 91, 662, 175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019년 기준 주민등록상 약 154만 명의 인구가 등록돼 있다.

각각 146만, 147만명의 인구수를 가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를 비교해보면, 광주광역시는 시내에 ‘병원’, ‘의원’, ‘약국’을 각각 265개, 1890개, 688개 가지고 있었으며, 대전광역시는 각각 122개, 2115개, 774개의 시설들이 있다.

수치상으로 154만명의 강원도보다 인구가 적은 두 광역시(광주 146만, 대전 147만명)에 2.9배, 1.3배가 많은 병원이 있다는 말이다. 한 병원•의원 마다 감당해야 하는 환자의 수가 많다는 것이고 면적을 고려한다면, 강원도의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떨어질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건강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다. 의료 접근성의 강화는 강원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서지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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