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4·15 총선 표심 “부모님 지지정당 지지” 34.6%
10대들 4·15 총선 표심 “부모님 지지정당 지지” 34.6%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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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명 간이설문 조사…“정책이 좋아서”는 28.3%로 2위

여당의 압도저거 승리로 끝난 21대 총선은 개정된 선거법으로 만 18세 이상 청소년들도 한 표를 행사한 선거라 이들 표심의 동향도 관심사였다. 특히 투표 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무당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0대 유권자 층이었다. 약 114만명에 달하는 10대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땠을까.

기자가 간이 설문을 통해 10대 유권자 127명의 표심을 물었다.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수는 127명 중 60명(47.2%), 미래통합당 35명(27.6%), 국가혁명배당금당 6명(4.7%), 정의당 2명(1.6%), 국민의 당 1명(0.8%)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당을 지지하는 이유이다. “부모님이 지지하는 정당이라서”라는 답변이 44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정책이 좋아서” 36명(28.3%), “이미지가 좋아서”(17.3%)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투표를 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투표율보다 높은 70.9%가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높은 참여의식을 보였다.

퇴계원 고등학교 학생회장 박모(19)양은 “또래들 사이에서는 정치적인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고 진지하지 않은 분위기”라며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는 없고, 부모님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를 뽑을 생각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10대 유권자들의 표심이 중요해진 한국 정치. 자기 소신대로 투표를 할 수 있는 올바른 유권자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재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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