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반토막 난 춘천…'숨은 명소 찾기'로 해결한다
관광객 반토막 난 춘천…'숨은 명소 찾기'로 해결한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7.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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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관광객 절반으로 줄자 사업체 매출도 반토막

춘천시, 단체 관광 대신 개별 관광객 유치에 집중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자 춘천시가 국내 개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춘천 방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5월까지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240만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 이상 줄어든 수치다. 사업체 매출도 급감했다. 춘천시가 20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월 기준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매출은 80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28만원에서 절반가량 감소한 것이다.

춘천은 관광도시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크다. 김유정역 근처에서 닭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끊기니까 매출도 절반 넘게 감소했다"며 "우리처럼 외곽에 있는 가게는 지역화페 효과도 못 누리고 있다. 정부나 시에서 관광객을 유치할 특단의 조치 좀 취해달라"고 토로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 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개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숨은 춘천 찾기'는 개별 관광객을 위해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 사업이다. 관광객이 춘천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숨은 춘천 찾기'가 시작된다.

투어 장소는 테마별로 14곳이다. 뉴트로 테마는 육림고개, 효자동낭만골목, 옛 백양리역, 옛 김유정역 등이다. 문화예술체험 공간은 근화동396, 이상원 미술관, KT&G 상상마당, 책과인쇄박물관 등이다. 로컬마켓&카페 테마는 풍물시장, 춘천명품관, 구봉산 카페거리 등이다. 자연생태체험 공간은 하중도 생태공원, 물레길, 해피초원목장 등이다.

시는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희문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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