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해수욕장 야간개장 추진 논란
속초시 해수욕장 야간개장 추진 논란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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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차체와 엇갈린 행보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

속초시가 피서철 해수욕장 야간개장을 결정했다.

속초시가 지난해 야간에 운영한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속초시는 올해 조명탑을 추가로 설치하고 야간 운영 구간을 확대한다.

지난 9일 강릉시가 올여름 운영할 예정이었던 경포해수욕장 야간개장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과 상반되는 행동이다. 강릉시는 야간개장으로 전국 피서객들이 몰려 밀집도가 높아지면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으로 판단해 해수욕장 야간개장을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속초시의 야간개장 결정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밤에 해변을 찾는 사람들로 해변이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에 피서객이 더 밀집되는 야간개장을 고민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밤에 해변으로 나오는 피서객들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만큼 야간개장 중단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속초의 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200만 명이다. 2017년 이후 강원도의 관광경제 규모가 커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해수욕장을 방문할 관광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시민들은 속초시의 해수욕장 야간개장 결정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해수욕장 야간개장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정부의 방역지침 등 상황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지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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