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노출된 아이들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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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전년 대비 증가해
아동학대 경각심 높일 예정

충남 천안에서 지난 1일 계모에 의해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혀 9살 아동이 사망했다. 이 사건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동학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A(9)양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의붓아버지와 어머니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은 멍이 든 채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도중 한 시민을 만나 자신이 학대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월 접수된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55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자녀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족이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아동학대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오는 12일 세이브더칠드런 등 관계 기관 간담회에서 아동 인권 전문가와 청소년 당사자 의견을 수렴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민법 개정 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입법예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민법 개정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학대가 늘어나면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생겼다. 부산시 아동 보호 종합센터는 11일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인식개선 웹툰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웹툰은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서라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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