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영농폐기물 줄일 대책 마련
춘천시, 영농폐기물 줄일 대책 마련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6.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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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멀칭비닐로 환경오염 해결

생분해성 멀칭비닐 실증시험 재배 추진

폐기물 처리 노동력 절감 효과 기대

춘천시가 매년 쏟아져 나오는 영농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영농폐기물을 줄일 해결책으로 친환경적 멀칭비닐 실증시험 재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멀칭비닐은 농작물을 재배할 때 토양 표면을 덮어주는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 필름을 말한다.

매년 농사가 끝나는 시기에 일시적으로 버려진 많은 멀칭비닐이 농촌 환경오염의 주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춘천시는 매년 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농촌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1000여 톤을 수거하고 있다. 2018년 춘천시 폐비닐 수거량은 1015톤이다.

이에 시는 토양 속 박테리아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멀칭비닐을 사용키로 하고 실증시험 재배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험 재배 기간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이고 품목은 감자와 배추, 무다. 시험 재배지는 춘천시 서면 신매리 일대이며 포장 면적은 약 1000㎡다.

시험재료는 생분해성 멀칭비닐로 봄에는 비닐의 분해 정도와 감자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수확 시에는 노동력 절감효과를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멀칭비닐과 비교 조사한다.

감자 재배 시 이용된 멀칭비닐은 제거작업이 필요 없는 만큼 땅에 묻을 계획이다. 또 후작으로 재배하는 배추를 통해 생분해성 멀칭비닐이 토양 및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방침이다. 감자와 배추 수확 시기에는 농업인, 농협,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해 농업인 호응도를 알아볼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환경오염 방지가 기대된다”며 “실증시험 재배 평가 결과를 거쳐 2021년에는 생분해성 멀칭비닐을 농업인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찬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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