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두가지 형태로 판매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가 생산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5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풀리는 물량은 20만 장 수준이며, 한 사람당 30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네 곳이다. 식약처 허가를 가장 빨리 받은 웰킵스가 먼저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KF94, KF80 등 공적 마스크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얇아 숨쉬기 쉬우며, 여름이 오면서 수요가 늘어난 수술용 덴탈 마스크보다 바이러스 차단 성능이 높은 편이다. KF55~KF80 수준에 해당하는 평균 55~80% 정도의 비말과 바이러스를 차단해 준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KF 마스크와 같은 모양인 '입체형', 덴탈 마스크와 같은 '평판형' 등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입체형은 이날부터 판매되고 평판형은 15일부터 공급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상황에 따라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제품을 허가했다"며 "좀 더 밀착되는 마스크를 원하면 입체형, 호흡이 좀 더 쉬운 걸 원한다면 평판형으로 사용하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생산처가 웰킵스 한 곳뿐이라 생산량이 적어 당분간은 약국,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일단 오늘 마스크 20만 장 정도를 준비했다"며 "평일 10만~20만 장 정도를 계속 준비할 계획이고 고객 반응과 시장 수요를 고려해 다른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종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