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 업계 대응은?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 업계 대응은?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6.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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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첫 확진자 발생 후 3일 만에 공지

마켓컬리, 센터 폐쇄하고 사과문 게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물류센터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2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27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대한 쿠팡과 마켓컬리의 대응 방식이 확연히 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은 24일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건당국의 통보를 받은 뒤에도 고객들에게 별다른 안내나 설명을 게시하지 않았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후에도 오후조 출근이 가능한 직원들을 모집해 물류센터를 계속 가동했다. 결국 다음날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쿠팡은 25일 오후 센터를 폐쇄했다.

안일한 대응에 사람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쿠팡은 28일 오후에서야 뒤늦게 문답 형식의 고객 메시지를 게시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3일이 지난 뒤였다. 쿠팡은 해당 글에서 상품의 안전, 바이러스 감염 여부, 방역 방식, 확진자 발생 장소, 추후 조치 등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정리했다. 

28일 오후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안내문을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에 게시했다. (사진= 쿠팡 홈 화면 캡처)
28일 오후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안내문을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에 게시했다. (사진= 쿠팡 홈 화면 캡처)

반면 마켓컬리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상온1센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8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상온1센터를 폐쇄 조치했으며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포장돼 있지 않은 상품)은 전면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켓컬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상황을 조기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켓컬리는 당일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마켓컬리 애플리케이션 캡처)
지난 27일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마켓컬리는 당일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마켓컬리 애플리케이션 캡처)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확연한 대비를 보였다. 안일한 태도와 늦장 대응을 한 쿠팡에 대해서는 "쿠팡 안 써야겠다"(bora****) "쿠팡도 불매"(taur****) "쿠팡 자주 이용했는데 실망이 크다"(fol2****)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신속한 조치를 취한 마켓컬리에 대해서는 "강단 있네 계속 흥해라"(pig3****) "쿠팡과는 확연히 다른 조치, 훨씬 낫다"(taeh****) "빠른 대처 정말 잘 했네요!!"(heav****)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박예원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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